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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여정

트루먼 쇼 The Truman Show, 1998

by 두동칫 2021. 6. 25.

줄거리

220개국 17억 인구가 5천 대 카메라로 지켜본 지 10909일째!

작은 섬에서 평범한 삶을 사는 30세 보험회사원 트루먼 버뱅크

아내와 홀어머니를 모시고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진다!

의아해하던 트루먼은 길을 걷다 죽은 아버지를 만나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라디오에 생중계되는 기이한 일들을 연이어 겪게 된다.

지난 30년간 일상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어딘가 수상하다고 느낀 트루먼은

모든 것이 ‘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첫사랑 ‘실비아’를 찾아 피지 섬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가족, 친구, 회사…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가짜인 ‘트루먼 쇼’

과연 트루먼은 진짜 인생을 찾을 수 있을까?

 

보고 나서

트루먼쇼 워낙 유명한 영화로 알려져 있다.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이제야 보게 됐다.

보는 내내 답답했다.

내가 트루먼이었다면 너무 화가 나고 열이 받아서 견딜 수가 없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트루먼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긴 했다.

결국 세트장을 빠져나간다.

그때 각지에서 환호와 응원 섞인 사람들의 모습이 잡힌다. 트루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떤 사람에겐 쇼에 지나치지 않는다.

그 어떤 사람은 17억 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이다.

공리주의라는 단어가 갑자기 생각났다.

다수의 이익이나 행복을 위해서는 소수의 희생을 당연시해도 되는가.

그럴 순 없다고 생각한다.

프로듀서는 묻는다. 바깥의 세계는 정말로 추악하다고, 내가 창조한 세계는 정말로

순수한 세계라고... 이 대목에서 영화 매트릭스가 떠오른다.

매트릭스가 창조한 세계는 정말로 풍요로운 세계이다. 실제의 세계는 정말로 어둡고 춥고

위험하고 빈곤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매트릭스의 한 인물처럼 다시 매트릭스의 길고 기나긴

꿈으로 돌아가려고 해야 할까? 인간에게 있어서 자유의지란 대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는 것일까?

하지만 우리의 트루먼은 자신의 자유의지를 믿고 나아가는 길을 택한다.

오로지 프로듀서의 세계에서만 살아온 그에게 그것이 얼마나 위험스럽고 고통스러운 길일까."

네이버 sbg8****님의 리뷰 중

 

 

 

 

 

 

 

2020. 11. 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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