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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여정

허삼관 Chronicle of a Blood Merchant, 2015

by 두동칫 2025. 2. 10.

영화 허삼관, 가족을 위해 버틴 남자의 이야기

영화 허삼관은 하정우 주연의 가족 드라마로, 중국 작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30대가 되고 결혼을 고민하는 입장에서 이 영화를 보니 단순한 휴먼 드라마가 아니라, 한 남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야기로 와닿았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허삼관의 희생

허삼관은 가난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세 아들을 위해 모든 걸 내던진다. 특히 피를 팔아서라도 가족을 살리려는 모습은 요즘 세상에서는 낯설지만,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가장의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결혼을 앞두고 책임감이 커지는 시기라 그런지, 허삼관이 겪는 고난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사랑만으로는 부족한 현실

허삼관과 아내 허옥란(하지원 분)의 관계도 인상적이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자식의 출생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허삼관은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이지만 결국 가족을 선택한다. 자식의 출생의 비밀의 소재는 신선한 충격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며 몰입을 도와준다. 결혼을 하면 사랑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 믿음, 희생 같은 요소들이 따라온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결혼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본 허삼관

이 영화를 보고 결혼이란 단순한 행복이 아니라 무게 있는 선택이라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허삼관처럼 가족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어려운 순간에도 버틸 수 있는가. 영화는 그런 질문을 던진다.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보면 좋을 영화다.

 
허옥란 아버지를 설득하는 허삼관, 좋았던 장면 중 하나
 
 
 
 
 
 
 
 
우여곡절 많은 허삼관의 결혼식

 

 

 

엔딩씬, 몽글몽글 약간의 감동과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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